與 김상훈 "야당과 각 주체별 3~4명 정도로 합의... 3~4개 단체 참여하면 가능"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12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단체들이 있다"며 "국민이 보기에 의료계에서도 대화할 수 있는 분들 숫자가 된다면 먼저 출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당에서 연락하고, 저도 직접 통화를 하는데, 다는 아니지만 여기(협의체)에서 논의를 해보겠다는 단체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대표해서 (협의체에)들어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면서도 “의료계가 교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많아서 합의해서 모으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체 논의 의제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서로 의견 교환은 가능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9일부터 수시 모집에 들어갔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오히려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대다수 국민께서는 의료개혁 내용에 대해 굉장히 지지한다. 여기에서 다시 뒤로 돌아간다면 개혁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전협)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가능하다면 전공의 단체와 의사협회도 참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JTBC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각 주체별로 3명 또는 4명 정도를 야당하고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3~4개 단체 정도가 참여해 준다면 여야의정은 출범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르면 내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야당과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출범은 사실상 좀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여당이 참여를 요청한 단체는 의협외에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을 비롯해 교수단체인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이다.

병원 관련 단체로는 대한병원협회외에도 '빅5병원'으로 불리는 서울지역 대형수련병원 5곳과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수련병원협의회가 참여 요청 명단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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