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강남권과 TK 공천에 관심 집중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21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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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공천 5명 뿐, 11곳 경선...12곳 미발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공천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권과 대구ㆍ경북(TK)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곳은 공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 미발표 지역이 가장 많은 권역으로 갈등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1일 현재 이들 지역에선 사고당협인 강남갑을 제외한 29개 선거구가 심사 대상에 올랐고, 지금까지 총 16곳의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단수 공천자는 조은희(서초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추경호(달성군)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 등 단 5명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경선을 치른다.


미발표 선거구는 12곳으로 서울 강남을·병과 서초을 3곳과 TK 9곳이다.


서울 강남을은 지도부가 공천신청자인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모두 재배치하기로 하면서 강남갑처럼 우선추천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병은 비주류 초선 유경준 의원을 상대로 6명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서초을은 현역인 초선 박성중 의원과 지성호 의원(비례), 영입 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공천을 신청했다. 강남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영입인재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TK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더해 친박계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구도가 더욱 복잡하다.


대통령실 출신이 몰린 대표적인 선거구는 경북 구미을이다. 총 6명이 공천을 신청했는데 현역인 초선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윤두현 의원 지역구인 경산에는 조지연 전 행정관 등 3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경산은 옛 친박계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홍석준 의원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이밖에도 현역인 강대식 의원을 상대로 조명희 의원(비례) 등 6명이 도전장 던진 대구 동구을, 김형동 의원을 포함해 7명이 공천 신청한 경북 안동-예천도 격전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선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2명이 컷오프(공천 배제)되고, 하위 10% 초과~30% 이하에 해당하는 6명이 경선 득표율 페널티(-20%)를 받게 된다.


현재 공관위는 공천 룰을 통한 자연스러운 물갈이(현역 교체)를 강조하고 있어, 이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따라 현역 대부분이 생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현역 교체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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