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측 “‘비명횡사 공천’으로 배제된 업체, 간판만 바꿔 ARS 조사”
특히 이재명 전 대표측이 "ARS에 의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라서 부정이나 오염의 여지가 전혀 없는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힘을 싣는 모습으로 반발을 샀다.
이 전 대표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진 의원은 22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해당 업체는)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하는 게 아니고 제공된 권리당원들이 투표하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동연 후보측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당)선관위가 정확한 현장 점검과 원칙적인 대응을 통해 그런 우려들이 없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동연 후보측 고영인 전 의원이 전날 ”이번 주 예정된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공정성 논란이 된 ㈜시그널앤펄스의 조사 수행을 배제하라“면서 당 선관위에 업체 교체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고 전 의원은 전날 오후 ”시그널앤펄스는 지난 총선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조사에서 배제된 업체라는 점이 이미 지적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당 경선의 공정한 관리 및 흥행을 위해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각 후보 소개문자 일괄 발송 등 3가지 사항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며 ”전체 권리당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하고, 보다 많은 권리당원들의 투표참여를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다시 이번 대선경선에 참여해 ARS투표를 수행하고 있다"며 "경선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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