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당 우세지역, 경선이 원칙이지만 전략공천 배제 안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06 1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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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김태호 등 중진에 민주당 현역 지역 출마 부탁한 상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3구 등 당 우세지역에 대한 4.10 총선 경선 원칙과 관련해 6일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단수추천·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해당한다면 배제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3구 지역 경선 원칙'에 대해 "한 분의 경쟁력이 월등하다면 굳이 보여주기 위해 경선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에 대해 '교통정리가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어떤 분을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략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지역에 헌신할 분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거기 가서 승리할 조건을 갖춘 분이 있다면 대통령실 (출신) 참모진 뿐 아니라 그 어떤 분들에게도 헌신을 부탁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마포을의 우선추천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중"이라며 "공천을 신청한 분들의 경쟁력이 상대 후보에 비해서 많이 낮다면 우선 추천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우선추천은 면접과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을 다 보고 결정하게 된다"며 "시스템 공천하겠다고 하면서 면접도 안 하고 우선 단수 경선을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결과와 관련해 "컷오프나 하위 10%, 30% 해당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며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진 희생'(비율)이 지난 총선 (때)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선 이상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는) 분들은 경선에서 15% 감산 되고 하위 30%에 포함되면 마이너스(-) 35%로 신인 가점 35% 보다 훨씬 더 큰 페널티"라며 "굳이 중진이기 때문에 다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장 사무총장은 서병수(5선ㆍ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김태호(3선ㆍ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현역 지역구 출마를 권고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서병수 의원에게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김태호 의원에게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각각 부탁해 놓은 상태”라며 "저희가 (해당 지역에서 승리해) 부산 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사수한다면 그것이 (당 총선) 승리의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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