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창립식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두관ㆍ박용진 전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특히 일정이 겹친 김동연 경기지사는 동영상 축사와 함께 경제부지사가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비명계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는 방침을 세운 ‘희망과 대안’ 포럼은 이날 이 대표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양기대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절망에 갇힌 대한민국 정치가 극단적인 대립과 적대감으로 날 선 증오에 지배되고 있다“면서 "희망과 대안 포럼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정치 실현을 위해 국민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싹 틔우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이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해 새로운 정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치와 사회 대개혁에 관심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 시민들이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같은 정치적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국가와 지방의 절박한 현안을 풀 수 있는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양기대 이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 사실을 알리면서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다수 국민이 원하는 만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비난과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민주당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정말 이재명 대표로 정권 교체가 가능한지 의구심이 있는 게 현재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통합과 포용력을 갖춘 유능한 민주정당으로 다시 한번 환골탈태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희망과 대안은 오는 3월 중 광주ㆍ전남 지부를 결성하고 지역본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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