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지원 유세차 금정 방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13 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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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이재명 대표 전화 받고 14일 금정에 간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3일 “어제(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고 14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때 부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가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지원 유세를 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후보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에 맞춰 지원을 하려고 준비를 갖추고, 민주당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투표가 며칠 안 남은 지금 영광과 곡성의 선거캠프에서는 큰 아쉬움을 표하였지만 윤석열 정권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하여 흔쾌히 부산에 간다”며 “대신 당원 동지 여러분과 영광 곡성의 지지자께서는 제 몫까지 뛰어주십시오. 아직 투표하지 않은 33분에게 전화를 하시거나 카톡 또는 문자를 보내 변화가 필요함을 설득해달라”고 했다.


특히 “투표함을 다 열 때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지만 ‘조국혁신당표 지방행정’을 펼치고 평가받는 기회를 갖고 싶은 열망은 더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네 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는 특히 주목받는 선거구다.


금정구는 과거 동일고무벨트 회장인 김진재 전 의원과 그의 아들인 김세연 전 의원까지 부자가 도합 7선에 성공하며 보수 정당이 뿌리내린 곳이다.


구청장 역시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만 민주당이 승리했을 뿐, 나머지는 항상 보수 정당의 몫이었다.


민주당 출신 한 금정구의원이 당시 승리는 “당선이 아닌 ‘당첨’이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현 야권엔 어려운 지역이다.


그러나 20%대 중반까지 하락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여당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선거를 열흘 앞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권 단일화까지 성사됐다.


민주당은 ‘용산발 악재’에 힘입어 결집력을 높이면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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