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소폭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0.6%, 김문수 후보 39.3%로 각각 나타났다.
2주 전 양자 대결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3%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2.3%p 상승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7.9%p에서 11.3%p로 크게 줄었다.
뒤를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였다.(기타 1.1%ㆍ없음 1.8%ㆍ모름 0.9%)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97.2%)과 진보층(85.4%)에서 견고한 지지기반을 보인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94.0%)과 보수 지지층(70.1%) 지지 확보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8%로 김문수 후보(31.6%)를 크게 앞섰고 이준석 후보는 9.9%였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ㆍ전라(71.3%), 인천ㆍ경기(50.8%) 등 호남과 수도권에서 우세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ㆍ경북(52.4%), 강원ㆍ제주(53.7%) 등 영남권과 보수 강세 지역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93.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가능하면 투표할 것’ 5.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1.3%, ‘잘 모르겠다’ 0.2%,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0%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97.6%였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92.3%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85%, 개혁신당 83.9%, 진보당 75.1%의 지지자들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무당층은 82.3% 응답자가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95.7%였다. 인천ㆍ경기, 대전ㆍ충청ㆍ세종은 각각 94.7%, 95%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ㆍ전라는 90.5%, 대구ㆍ경북은 8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무선 임의걸기 방식에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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