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국무위원들, 사명감 갖고 업무에 진력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07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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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행동하는 게 도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7일 새해들어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께서는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 ‘권한대행’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진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국무위원님들과 함께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들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기술 패권 전쟁에 맞서 대한민국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올해 경제 전망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지만 대한민국은 중단 없이 발전해야 하고 국민의 삶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해주시고 소비, 건설, 관광, 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핵심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두달 만에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질서의 전환기로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 안보, 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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