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전격 수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24 1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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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의총 통해 추인...원내대표직 사의 표명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 둔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에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마무리될 전망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을 7개 상임위원회는 ▲외교통일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정보위 ▲국방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여성가족위 등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는 안을 거부할 경우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도 선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누구보다도 싸우고 싶은 심정이었다"라면서도 "집권 여당의 책임, 어려운 민생 책임져야 한다는 집권 여당의 책무가 내 가슴을 때렸다"며 '상임위원장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ㆍ운영ㆍ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자당 몫으로 택한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뒤 여당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모두를 독식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법사ㆍ운영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운영위원장만이라도 국민의힘이 맡는 안, 법사ㆍ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안 등 추가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모두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 구성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에 대한 수용 여부는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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