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대, 정봉주, 김민석에 밀리더니 2위도 위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11 12: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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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鄭, 이재명 개입에 열받아" 폭로했다 역풍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8.18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 순위 변동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전대가 시작된 첫번째 주 당시 21.98% 득표율로 1위를 달리던 그가 이후 김민석 후보에 밀리더니 급기야 13차 경선 지역인 경기에서 김병주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에 머문 결과 때문이다.


정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에게는 오직 윤석열 탄핵과 오직 민주당 승리 뿐"이라며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주 초에 여러 현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3차 경선 지역인 경기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가운데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8.76%로 선두, 그 뒤를 김병주 후보가 17.98%로 2위에 오르면서 15.79%의 정봉주 후보는 3위로 밀려났다. 나머지는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민형배(7.46%), 강선우(4.87%) 순이었다.
현재 김병주 후보와 1.76%p, 한준호 후보와 1.96%p 격차로 박빙의 승부전을 이어가는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에 밀렸던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당대회)참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투표해달라. 그것이 정권 탄핵과 탈환의 길"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와 친분관계가 있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가)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폭로했다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표적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비판 타깃이 된 건 정봉주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SNS 중심으로 ‘정봉주 아웃’, ‘정봉주 떠나라’ 등의 도 넘는 공격이 정 후보에게 쏟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할 정봉주를 끌어내리면 누가 좋아하겠나"고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정 후보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가 분위기를 반전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은 15차례의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온라인+ARS),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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