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명이네 마을’ 이재명 탄핵집회 참여 독려 글 놓고 신경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09 1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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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개딸들에 집회 동원령 내린 것...지지율 하락에 마음 급했나“
민주 ”지역당원에 보낸 문자, 까페스탭이 올려...논평 철회하고 사과하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이 대표 이름으로 "아직 내란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토요일(8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해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실상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셈이다.


이에 국민의힘 관계자는 9일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팬 카페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두달 만에 '개딸'들을 대상으로 집회 동원령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지지율 하락에 마음이 급한가 보다"라며 "이래서 이재명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흑묘백묘론’을 운운하는 이 대표의 ‘현란한 변신술’은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 후퇴로 인해 ‘가짜 변신술’임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의 우클릭은 ‘헛클릭’이고, 말만 앞세우는 ‘혀클릭’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처벌을 받았거나 현재 재판 중인 범죄도, 죄명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모두 거짓말 범죄"라며 "거짓말 범죄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팬카페에 집회 참여 독려 글을 올린 적 없다"며 "해당 글은 카페 스탭이 이 대표가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당 논평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면서 언론에도 정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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