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지역내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하기 위해 최근 ‘전입세대 위기가구 발굴 3종 세트’를 제작 배포했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는 전입 단계에서부터 잠재적 위기가구를 찾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매년 15~20%에 달하는 가구 전출입률’에 착안한 것으로, 세트는 ▲전입세대 복지정보 안내 책자 ▲위기징후 체크리스트 ▲복지정보가 인쇄돼 있으며 부동산 계약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클리어 파일이다.
‘안내 책자’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주거복지, 아동·청소년지원, 노인·장애인복지 등 분야별 생활정보를 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 등 개인이나 가구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도 수록했다.
‘위기징후 체크리스트’는 통반장과 복지순찰대 등이 전입세대 가정 방문 또는 순찰 활동 중 쓰레기, 악취, 의복 상태 등의 각종 위기 징후를 인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클리어 파일’에는 월세 체납, 우편물 누적, 실직, 고립된 생활 등 ‘위기가구 징후’와 이를 알릴 수 있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연락처 등이 인쇄돼 있으며 이를 부동산 중개업소와 임대인, 임차인에게 배부한다.
이러한 ‘3종 세트’는 주민들의 복지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가 ‘위기가구를 찾는 감지 센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구는 관련 주민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복지 정보와 전달 방식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임대료 체납이나 잦은 이사 등과 같은 거주지 불안정은 복지 위기의 신호인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른 맞춤형 복지정보 제공과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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