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병헌 이어 김두관도 개헌 제안 "尹 대통령 만나 설득하겠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24 1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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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최고의 정치개혁"...우원식 "폭과 시기, 다 열어놓고 투표하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야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논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이 24일 자신이 민주당 당 대표가 돼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등을 주장해 이목을 모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6월에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하면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내년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하여 합의의결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개정된 헌법안이 내년 7월 말 안에 국민투표에 붙여 확정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 동시 실시가 가능하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임기를 단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께도 공식 제안한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합시다. 그것이 협치를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이 사는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정치권에서 입만 열면 정치개혁을 얘기하는데 최고의 정치개혁은 개헌"이라며 "의장께서 말씀하신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고 이번 기회에 국가를 위한 새로운 체계와 질서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우 의장께서 제정당 연석회의를 분기에 1번씩 소집해서 광폭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나 계기를 만들어가면 좋지 않을까"라며 "제 정당 연석회의 열어서 개헌 추진의 동력을 주기적으로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도 "국회 전반기는 2년 동안 큰 선거가 없기 때문에 개헌이 적기"라며 "개헌을 다 열어놓고 하자는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임기단축 개헌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반대 기류가 있다"며 "(개헌에 대한)폭과 시기를 다 열어놓고 합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번 지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정하자는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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