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동연, 임종석이 띄운 ‘이재명 대안론’에 화답?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23 1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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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주어진 역할 있다면...비전 경쟁, 환영할 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임종석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23일 "내란의 빠른 종식, 경제 재건, 나라 바로 세우기란 큰 기둥을 갖고 민주당이 겸허하고 담대하게 민생을 챙길 수 있는 수권 정당이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난국을 해결할 해법,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갖고 경쟁한다는 것은 생산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계엄과 내란,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사회는 쪼개지는 상황 속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말 앞에 수레를 놔서는 안 된다. 국가가 혼란한 상황에서 정치적 욕심을 앞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대선이나 정치적 욕심에 앞서서 이런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자 하는 것이 저의 뜻"이라며 "불확실성 제거, 민주주의 회복, 경제 살리기에 먼저 힘을 쏟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한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에서 들러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들러리의 조건으로 '위협적이지 않을 것'과 '튀지 않을 것'을 꼽고 있다"면서 "현재 민주당내에서 들러리 역할을 맡을 적절한 인물을 찾고 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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