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산달을 앞둔 임산부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에 있다.

백일해는 작년 전국적 환자 수 폭증으로 영아 사망자까지 발생했으며, 올해까지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한 기침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강한 전염력으로 기침, 재채기 등 비말로 쉽게 전파된다.

이에 구는 지역내 임산부와 신생아 면역 형성을 위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산모의 백신 접종은 합병증에 취약한 영아의 백일해 감염을 막는 최상의 방법으로, 임신 말기인 3기(27~36주)에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게 보호 항체를 적절하게 전달하고, 출산 이후인 영아기 백일해 발병률과 사망률까지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어 권장된다.

대상은 접종일 현재 송파구에 주민 등록된 임신 27~36주 임신부와 분만 후 2개월 이내 산모다. 임신기간 미처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산모의 경우, 분만 후 2개월 이내까지 접종을 지원해 영아의 백일해 첫 접종 전까지 모자간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다.

접종은 매 임신 시 1회 무료로 지원한다. 접종을 원하는 임산부는 주민등록등본과 임신확인서, 출생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지역내 52개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지정의료기관 명단 등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면역력 떨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영아에게 치명적인 백일해를 막기 위해 지역내 임산부 여러분들의 많은 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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