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 한동훈 의식.. 접점 만들려는 낚시에 낚일 필요 없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04 1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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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얼치기 좌파들이 이간질로 당 망쳐...천방지축 날뛸 날 며칠 안남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향한 참여연대 출신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영입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또 다시 맞붙었다.


3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 비대위원이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을 상당히 의식하더라"며 "하나라도 꼬투리 잡아 접점을 만들어내고 싶어하는데 이런 낚시에 낚일 필요는 없다"고 자극한 발언에 홍 시장이 "얼치기 좌파들이 들어와 당을 망치고 있다"고 대응에 나서면서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가 한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놀이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서 참다참다 충고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근본 없이 떠돌다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자기 전공인 조국 저격에만 집중하라. 얼마 전에는 영부인을 마리 앙투아네트에 어처구니없이 비유도 하더니 당원 가입이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직접 겨냥하면서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여서 하는 짓들이 한심해서 그렇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끝나면 사라질 사람들이 천방지축 날뛸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며 "이왕 (지도부에) 입성했으면 총선에만 집중하라"고 각을 세웠다.


홍 시장은 또 다른 페이스북에서도 "총선에서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겠지만 제1당이 못되면 그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며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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