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만 마약 밀반입 1.7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3-29 1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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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46배↑… 대형화 추세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이 지난 2025년 1743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37kg)보다 약 46배 급증한 수치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29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북한에서 진통제로 사용되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 페노바르비탈은 2024년 53.3g 적발됐지만 2025년에는 465.0g이 적발돼 약 8배 가량 늘었다.


클럽이나 유흥업소에서 환각용으로 사용되는 케타민도 밀반입 적발량이 2024년 9.7g에서 2025년 39.0g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단, 전체 마약류의 밀반입 적발 건수는 2021년 518건에서 2025년 710건으로 약 37.1%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이는 밀반입 유형이 ‘다건 소량’에서 ‘소건 다량’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4월 강릉 옥계항을 통해 코카인 약 1.7t(톤)을 밀반입하려던 선박이 적발되기도 했는데, 이는 1회 투약분 0.03g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전부가 투약하고도 남는 양이다.


박 의원은 “이처럼 마약 밀반입 시도가 고도화ㆍ대량화됨에 따라 이를 적발하지 못할 경우 피해가 치명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랜 기간 마약 수사 역량을 쌓아온 검찰이 해체를 앞둬 수사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 마약 밀반입이 대형화ㆍ지능화하는 상황에서 검사의 수사지휘권까지 폐지돼 현장 수사와 후속 대응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변화하는 마약 범죄 양상에 맞는 실효적 대응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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