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성 정당, 비례후보 1번에 반미 단체 활동가 배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11 14: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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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노골적 종북 인사” 윤재옥 “종북세력에 국회 문 열어줘”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만든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 순번 1번에 반미 단체 활동가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배치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이라며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후보 1번은 (각 정당의) 정치 세력의 방향성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며 “이번 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에서 면면이 이런 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은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4명 후보를 선출했다. 이들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이다. 이 중 여성 우선 배치 원칙에 따라 전 운영위원은 비례 순번 1번을 받게 됐다. 그는 서울과학기술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인 ‘겨레하나’의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이력을 두고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 반미인가”라고 지적하며 “그렇지 않고서는(전 운영위원이) 비례 1번으로 선정된 것을 설명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는 반미 종북세력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서는 범죄 혐의자들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준연동형 제도를 강행해 국회를 반대한민국 세력과 파렴치한 범죄 혐의자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과거 NL계열의 '군자산의 약속'을 언급했다.


그는 "혹자는 진보당 계열 인사들이 조국혁신당에도 어떻게 위장전입할지 기대된다고 얘기한다. 군자산의 약속,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 실현이 다가오고 있다"며 "당시 이석기가 포함된 단체의 결의다. 3년 내에 광범위한 대중조직화를 통해 민족민주정당을 건설하고, 10년 내에 자주적 민주정부 및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 곧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 발언을 한 사람이 김경율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전지예 후보는 오래 전 이야기도 아니고 작년 12월에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셨더라"고 덧붙였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정당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종북세력까지 빨아들이고 부패 세력까지 손을 잡는 정치세력을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지지를 받아 입시비리 잡범, 4차례 음주 및 무면허 운전자, 공무상 비밀누설하고 해임된 분들 줄줄이 당선되면 호남인과 미래세대들이 얼굴 들고 다닐 수 있겠나. 그들이 만들 막장 법안들이 감당이 되겠나"라며 "부디 이번만큼은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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