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직권 남용-직무유기 한덕수 고발에 국힘 반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5 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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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정쟁 위해 한 흔드는 만행 즉각 중단하라”
박형수 “얼토당토않은 억지로 韓 고발...책임져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국민의힘이 “한 대행 흔들기를 멈추라”며 최근 ‘대선 차출론’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한 대행 견제에 나선 민주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미국발 관세 대응 최일선에 뛰고 있는 국무총리를 압박하고 경제부총리와 금융당국 수장들을 정쟁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정쟁만을 위해 한 권한대행 등을 흔드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과 마용주 대법관 임명을 지연시켜 직무 유기로 고발했다”며 “지난 8일 임명을 했는데 무슨 직무 유기냐,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강행으로 87일간 업무 공백을 초래한 민주당이야말로 집권 남용 현행범"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완규 법제처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헌법재판관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지만 이재명 전 대표는 12개 혐의로 기소가 돼 있고, 5개의 재판을 받으면서 대통령 선거에 나갔다"고 반박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한 것이 어떻게 직권 남용이 되고 직무 유기가 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이런 얼토당토않은 허위 고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 당시 민주당 압박으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상황을 거론하면서 "이제 민주당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 새로운 헌법적 관례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행위로 국회의 헌법기관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권 등이 침해됐다고 주장하지만 억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는 곧 내란 승계”라며 한 대행 출마설에 날을 세운 데 이어 한 대행을 직권 남용 혐의와 직무유기로 공수처에 고발까지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연일 한 대행을 향한 독설을 이어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무의미한 극우 경선이 된 당내 경선에서 뽑힐 국민의힘 후보 대신 한덕수 대행을 내세운 단일화 쇼로 당권을 유지하는 플랜"이라며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이다"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차기 대통령 맞이 준비에 전념해야 할 한덕수 대행이 '빈집털이범'으로 변모해서 나라를 통째로 말아 털어먹으려 하고 있다"고 격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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