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특검법’ 일방 통과... “김건희 특검법도 재추진 하겠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20 14: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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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는 국정 불안 조정세력”
권성동 “전과 4범, 5건 재판받는 李가 질서 운운? 법치주의 조롱”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독으로 내란특검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또다시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민주당이야말로 국정 불안 조정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 하고 있다"여 이같이 날을 세웠다.


권 위원장은 "항간에는 이재명 리스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수사와 탄핵심판은 재촉하면서 정작 이 대표 본인은 재판에서 조퇴했다"며 "조기 대선으로 자신들의 범죄를 덮겠다는 이 대표의 의도를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니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민주당이 살려면 이 대표를 손절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가 최근 6대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 서민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며 기껏 한다는 일이 6대 시중은행장들을 불러서 군기 잡는 대통령 행세이고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살포하겠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이 대표와 관련된 이권 의혹이 제기된 지역화폐를 굳이 사용하겠다고 하니 그 의도가 궁금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인 총리를 탄핵한 것도 모자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도록 협박을 일삼는 정치세력, 탄핵 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불안 조장 세력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기고 국민의 통합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한다면 매표용 추가경정예산에 나설 게 아니라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경제 회생에 시급한 법안들부터 먼저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에서 질서와 법치 준수의 반대말"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과 4범, 12개 혐의, 5건 재판을 받을 만큼 일생을 무질서로 살아온 이 대표가 질서를 운운하는 것은 기만을 넘어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영장집행을 8시간 대치 끝에 좌초시켰다"며 "김민석 최고위원은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민주당 당사에서 1달 농성하며 영장집행을 막았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을 나열하며 "(민주당은)그동안 연쇄 탄핵으로 무정부, 무질서 상태를 공공연히 부추겨 왔다"며 "이 대표가 말하는 질서와 사법은 나를 위한 질서, 나를 위한 사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손으로는 공천권과 예산으로 유혹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탄핵과 특검이라는 철퇴를 휘두르며 행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 세력의 행태는 모든 권력을 행정ㆍ사법ㆍ입법 구분 없이 총통 손안에 통합해야 한다는 나치 독일의 법학자 에른스트 후버의 논리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치가 꿈꾼 전체주의 국가를 대한민국에서 허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재명 세력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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