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질려 아무 데나 왕왕 짖고 있어, 빨리 구속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폭로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5일 “명태균은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명씨가)자기는 방안에서 놀고 있는 애완견이고 저는 묶여 있는 개라서 방안의 사정을 모른다고 얘기하던데 저는 묶여 있는 게 아니고 끈이 없는 독립군 군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명씨는)겁에 질려서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건 아닐까”라며 “빨리 철창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리저리 은근히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게 ‘나 구속되기 싫다, 구속시키면 무슨 말 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허풍도 많이 있을 것이고 아예 허위 사실도 있을 것이고 일부는 사실도 있을 것인데 그래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씨에 대한 수사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요즘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는 자이고, 자기 스스로 떠는 게 불법행위를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었고 그럴 여지가 있었다는 것을 마구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사저에 수도 없이 출입했고 자기가 온갖 일을 다 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창원시 6급 공무원 승진시켜주겠다고 돈 3000만원 받았다가, 그리고 여성용 골프용품 받았다가 그것도 해결 못해서 사기죄로 처벌받았다”라며 “판결의 집행유예 기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자격도 없었는데 무슨 자기에게 공직을 제안했느니, 인수위에 자리를 제안했다느니,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자기를 담아낼 그릇이 아니다 이 따위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전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점을 밝혀내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보다 공천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사전, 사후에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죄”라며 “김영선 전 의원과 돈 거래가 6000만원 내지 1억원가량 있었던 것도 밝혀져 있는데 검찰이 하루 빨리 수사해서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브로커의 사기 행각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하는데 검찰이 뭐하고 있는지 압수수색을 했다는 소문만 있다”라며 “실제로 공천에 개입하지 않아도 공천개입 명목으로 또는 공천개입의 대가로 돈 거래가 이뤄졌다면 곧바로 처벌을 해야 하는데 저렇게 (검찰이)가만히 있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명씨가)자신은 구속되지 않으려고 김건희 여사 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계속 주장하면서 ‘내가 구속되는 대통령 하야 한다’는 식으로 국민을 상대로 공갈을 치고 있다”며 “그러면서 ‘나는 구속되기 싫다’고 지금 사인을 보내고 있는 것인데 겁에 질린 개가 막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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