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제3지대 빅텐트 해체 후 각자도생에 나선 새로운미래(대표 이낙연) 와 개혁신당(대표 이준석)이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 인선 등 총선 준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2일 현재 새로운미래는 ‘원조 친노’ 로 지난해 5월 출간한 저서를 통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하고 전권을 부여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친노 인사인 조 교수는 그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비판적 발언을 해왔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하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이 된 게 가장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조 교수는)꽤 오래전부터 양당체제 가지고 안 되겠다,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제3지대에 나와 있는 사람 모두와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장하나 브릿지처치 담임목사, 청년농업가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 등을 3차 인재영입 대상자라고 소개했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통합 결렬로 맥이 빠져있는데, 오셔서 도와주시면 아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고 금태섭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을 찾아 '김종인 공관위원장 선임'에 대한 공감대가 당내에 형성됐다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당내에선 본인이 끝까지 고사하면 후순위 인사에게 공관위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과 가까운 사이다.
특히 이 대표의 경우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만난 이후 현재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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