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청년 자립 지원··· 月 15만원 추가 적립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11 14:10: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2~23일 '이룸통장' 참가자 모집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는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룸통장’ 사업을 추진한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3년 동안 일정 금액(10만ㆍ15만ㆍ20만원)을 저축하면, 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만기시 본인 저축액과 지원금을 합산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저축액이 10만원일 경우 만기 적립금 900만원(본인 저축액 36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 15만원일 경우 1080만원(본인 저축액 54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 20만원일 경우 1260만원(본인 저축액 720만원+매칭 지원금 5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룸통장은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4208명과 약정을 체결했으며, 2653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해 약 285억6800만원의 자산을 형성했다.

참가자는 적립된 자산을 교육, 의료, 주거, 직업훈련 등 자립을 위한 준비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참여 기간 중 제공하는 금융교육과 사례 관리를 통해 합리적인 자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저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룸통장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이달 2일 기준 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청년으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이다.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500명이다.

참가를 원하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한 후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되며,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는 약정 체결 후 9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선발 결과는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개별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룸통장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제도로, 참가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이룸통장을 통해 더 많은 청년 중증장애인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