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민주당 영입인사가 왜 李 상황 브리핑하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04 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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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에서 소상하게 밝히면 불필요한 억측 막을 수 있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4일 “민주당 영입 인사가 이재명 대표의 상태를 브리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영입 인사 5호인 이분이 현재 서울대병원에 관계되신 분도 아니고 수술을 집도한 담당 의사도 아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에는 대변인이 있는데 그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된 내용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수술 경과나 서울대병원에 긴급 이송됐을 때의 상황 등은 병원측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혀주시면 불필요한 억측을 막을 수 있는데 굳이 민주당에서 의사협회 전직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된 인사가 브리핑을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부산대병원에서 환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희망했다고 하고 119 헬기 도움도 구했는데 부산대 의료병원 외상센터에서 긴급하게 혈관 봉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든지 최고의 난이도가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다”며 “이런 이송 과정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2시간에 걸쳐 수술을 잘하신 것 같고 그런 경과 내용을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정리해서 발표해주면(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발언에 조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에 권역별 외상센터가 전국 17개 있는데 부산대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권역별 외상센터 A등급을 4년 연속 받았다”며 “부산 뿐 아니라 경남 지역에서 팔다리가 잘린다든지 관통상을 입었다든지 하는 경우 신속하게 외상센터에서 수습을 하는데 그런 병원에서 (이 대표는)서울로 이송이 됐다. 물론 환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극한 정치, 대립적 정치가 이렇게 천박한 정치로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크게 양산시킨 적이 없다. 현재 가장 시급한 건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정치를 복원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특단의 의지를 가질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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