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논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04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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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측근 인사를 위한 공천 엄청난 소음 발생”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천 문제와 관련해 4일 “언론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내에서 공천 배제된 인사가 분신 시도를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을 거론하면서 “언론이 (국민의힘 공천을)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위 후보는 배제하고 측근 인사들을 위한 공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며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당사 앞이 걱정돼 농성하거나 항의하는 분들이 계시면 목소리 한 번 들어보려고 일부러 갔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었다”라며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고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 그런데도 언론들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 공천은 불가피하게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언론이)침소봉대해서 마치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후보를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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