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심 선고‘ 앞둔 이재명, 장외집회서 ’탄핵‘ 선동에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03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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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국가 지도자 자격 없다”...'홍위병-나치' 비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여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혹평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모두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오 시장은 "과거 선과 악을 나누고 여론재판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것은 홍위병들이 했던 일이었고 단결을 위해 '공동의 적'을 찾았던 것은 나치의 수법이었다"면서 이 대표를 이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흑백이 아닌 수십억 개의 다양한 색으로 이뤄져 있다"며 "흑백의 필터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크게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고 거듭 이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서울역 앞 장외집회에 나섰다.


오는 11월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는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던 2016년 겨울 촛불집회를 언급하면서 “낡고 후진 것들의 장벽을 허물고 새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차가운 거리에 섰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끝이 없을 것 같던 행진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권자를 배반한 권력,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의 국정농단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어처구니없게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안 되는 시간에 그 모든 꿈은 산산히 부서졌다”고 사실상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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