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치원·어린이집 n차 감염자 큰 폭 증가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07 14: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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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
우리 아이들 코로나19로부터 보호 위해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자가진단키트’ 무상보급
유치원·어린이집 특별 방역대책 추진 등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 백신접종 사각지대인 어린이들의 확진 사례 급증을 우려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8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기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1월 들어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50명, 초등학생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족 등 n차 감염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일부 교육시설은 며칠 사이 관련 확진자가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시는 광주시교육청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마련된‘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첫째, 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각 시설에서는 종사자들과 아이들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날 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바로 검사를 실시해 주실 것과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면 곧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정식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주문했다.

또 시는 우선 어린이집‧유치원 총 1,282개소에 오는 10일부터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지속 보급 여부는 시범 성과를 보아 추가 공급 및 타 시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 어린이집과 유치원 종사자들은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백신 미 접종 종사자들은 2주에 1번씩 PCR 검사를 받아줄 것, 아이들과 종사자들 모두 시설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주시고, 식사나 학습 과정에서 아이들 간에 밀접 접촉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 또한 1월 중에는 특별활동, 집단 활동, 외부활동 등을 가급적 자제 해 주시길 바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우 앞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시에는 2주간 시설 사용을 제한하는 등 지난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역학조사 및 환자‧접촉자 관리방안’에 따라 엄격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셋째, 12세 미만의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감염양상을 보면, 가정에서 유치원 등 교육시설로, 또다시 가정과 외부 시설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많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당분간 모임과 행사 참석을 자제해 주시고 가정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가족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과 또한 아이들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원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주기를 당부했다.

끌으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우리시는 광주시교육청과 합동으로 기본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며, 또한 겨울방학 동안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한 지도점검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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