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출마’ 박민식 “낡은 운동권, 대한민국 발전 막고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23 14: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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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누가 뭐래도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3일 “아직도 낡은 586 운동권 기득권이 정치권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막고 있다”며 해당 지역구 현직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 영등포을에서 나서게 된 것은 김민석 의원과 붙어서 김민석 의원을 꺾는 것에 상당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선거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선진국까지 성장해왔는데 아직도 586 운동권 기득권이 우리 정치권에서 대한민국의 성장을 발목잡고 있다는 목소리가 국민들 사이에 많다. 김민석 의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운동권의 낡은 기득권 세력, 내로남불 특권의식, 또 위선적 행동 등에 대해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 심판론을 야당 심판론으로 흔들 수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권 심판론, 야당 심판론, 이런 정치공학적인 프레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들의 삶을 위해 절실하고 절박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많은 조사를 보면 운동권 기득권의 낡은 사고 방식을 이제는 종식시켜야 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한동훈 위원장, 우리 대통령님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지적을 했다”며 “그런 낡은 운동권 사고방식, 그런 행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종식시켜야 하는 게 시대 정신, 시대의 의무, 책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둘러싸고 ‘사퇴 요구’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또 생산적 갈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우리 당의 여러 후보들은 지금 총선이라는 건 누가 보더라도 절체절명의 과제 아닌가”라며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 같은 것은 신속하게 봉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두 분의 관계를 속속들이 알진 못하지만 목숨을 걸고 싸운 전우 같은 사이 아닌가”라며 “과거 검사 때 탄압을 함께 겪었던 사이고 대통령께서 검찰에 있을 때 말도 안 되는 모함과 박해를 받았을 때 누구보다도 이걸 방어하고 싸웠던 사람이 한동훈 위원장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 같은 건 아주 속 시원하게 풀리고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 전부 하나로 단합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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