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부울경 40석 중 15석 목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18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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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후보 김태호와 치열한 경쟁할 듯, 환영”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4.10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지역에 단수공천 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6일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 의석이 총 40석인데 (민주당은)15석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울경 전체 의석 40석 중 33:7(국민의힘:민주당)인데 부산이 3석, 경남 3석, 울산 1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석을 목표로 치열하게 준비했고 두 자릿수는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2026년 지방선거, 그 이후에 있는 차기 대선에서도 우리 부울경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대당인 국민의힘에서 ‘낙동강 벨트 탈환’을 내세우며 중진급 의원들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민생 경제가 파탄 일보 직전이고, 또 이번 총선은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윤 정권을 심판하는 성격이 있다”며 “선수 몇 명 중진으로 교체해서 투입한다고 민심이 그렇게 변할 것 같진 않고, 경남 지역은 낙동강 벨트 수성이라는 수세적인 목표가 아니라 전체 16석 중 절반 승리를 목표로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에 대해서는 “경남지사를 같이 지냈기 때문에 양산으로서 매우 잘 된 일이고 또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선거를 치르게 돼서 양산 발전과 부울경 메가시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시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호 지사는 경남 8번 선거에서 싸워서 한 번 지고 7번을 이겼기 때문에 선거의 달인이라는 평가도 받는데 또 어떻게 보면 경남, 부산에서 국민의힘 공천으로 선거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11전 5승 6패인데 18년 전에도 한 번 선거를 치른 적이 있어서 리턴매치가 되는데 그때는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졌었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양산 선거는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총선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과장한 측면도 있는데 어쨌든 하나가 돼서 싸워도 될까 말까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책임보다는 감동과 승리를 통한 공천이 필요하다.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대승적인 결단으로 선거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낙선한 분들께서 강한 어필도 하시고 언론에서 친명-친문 갈라치기하는 측면도 있는데 우리 당은 공관위가 상당히 중심을 잡고 공천을 하고 있다”며 “일부 대표께서 불출마에 대한 설득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생겨서 그런 측면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지금은 공천 초기 때문에 어디 계파색을 넣어 배제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당의 중진이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낸 분이니 어려운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든지, 당 지도부든 공관위에서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며 “더 이상 논란을 지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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