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등 나머지 6개 읍·면도 연말까지 전환 추진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 주민자치 활성화가 눈에 띄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 삼산, 북평, 북일, 계곡, 황산 등 지역내 5개면 주민자치회가 출범한데 이어 현산, 옥천, 산이 등 3개면이 행안부로부터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추가 지정을 받아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해남읍을 비롯한 나머지 6개 읍ㆍ면도 연내 주민자치회를 창립할 계획으로 14개 읍ㆍ면 전체의 주민자치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주민자치회 시범설치 및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자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제화와 함께 자치활동가 양성 교육 등 주민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이날 황산면 주민 180여명은 주민총회에서 지역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5대 의제를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기로 했다.
북일면의 작은학교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학생을 포함해 21가구, 94명이 실제 북일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현산ㆍ계곡면으로 확대 실시된다.
오는 24일에는 산이면, 4월15일에는 옥천면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군은 올해 ESG 윤리경영을 군정비전으로 해 분야별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은 지속가능한 군정발전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군은 투명과 공정이라는 ESG 윤리경영의 정책과제 실현을 통해 땅끝해남에서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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