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제하의 심포지엄이 오는 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안규백ㆍ김교흥ㆍ김문수ㆍ김용만ㆍ문진석ㆍ서영교ㆍ이인영ㆍ이용선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시민의시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주관, 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 헌법개정국민회의,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안규백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금 대한민국 번영의 역사가 주춤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 인구절벽과 초고령화, 지방소멸 등 국내적 난제는 물론, 미중 신냉전의 격화, 북핵위기의 고도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시대적 난제와 윤석열 정권의 실정 앞에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도모할 책무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정치의 복원, 성숙한 민주주의의 안착, 한반도 평화의 확립 등 시대가 부여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저부터 더욱 뜨겁게 나서겠다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으며 친일ㆍ반민족 세력들은 광복 80년이 다가오는 현시점까지도 침략자 일본과 같이 사죄와 반성은커녕 국민을 우롱하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를 되살려 통일한국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전쟁의 위기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고 협력의 길을 낸 경험이 있다. 다양한 대국민 활동을 통해, 충분한 여론 수렴과 초당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의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민주주의, 민생, 불평등, 저출생, 기후위기 등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대안과 틀을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사를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가, 그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원칙과 상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치, 오늘 열리는 심포지엄이 정치권에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담론과 대안을 귀담아 듣고 적극 수용하겠다. 정치의 본령을 실천하고, 평화외교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큰 길잡이로 삼겠다”고 했다.
심포지엄 1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는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의 사회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정치개혁 시간이 없다’. 이현훈 강원대 교수의 ‘한국의 초저출산, 원인과 해법’,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한일관계의 쟁점’이라는 주제발표가 있다.
2부 '한반도정세변화와 향후 대응'에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의 사회로 도천수 시민의시대 상임대표의 ‘격동의 남북관계, 새로운 길’, 안병진 경희대 교수의 ‘혼돈의 미국 대선과 시사점’, 정욱식 한겨레연구소 소장의 ‘한반도정세변화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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