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사퇴 선언 13일만에 ‘최고위원직’ 복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11 14: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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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尹 정권 폭주 멈추기 위해 당내 차이 넘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 13일만인 11일 전격 복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당내 차이를 넘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건 바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금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민주당은 물론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연대해야 한다. 제가 복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걸어온 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지난 2월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 여부와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서울 은평을 출마 등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고 최고위원에게 복귀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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