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영세 “이재명, 한동훈부터 먼저 만나는 게 순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07 14: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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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표 카운터파트너 與 대표...3자 회담이 바람직”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전날 TV 토론회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야당 대표들은 항상 그렇게 (대통령과 1대1 회담을)이야기 하지만, 야당 대표 카운터파트너는 여당 대표가 아니냐"면서 "한동훈 대표부터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탄핵(법안) 10번, 특검 7번, 이런 식의 정치로 다른 민생법안이 처리될 수 없게 (민주당이 만든)상황을 여야 대표가 먼저 만나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키고 김상훈 의원을 지명한 데 대해서는 "정 전 의장은 실력이 있는 의원이기에 품고 함께 갔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면서도 "김상훈 의원이 앞으로 잘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뿐 아니라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적극적으로 당 대표와 소통을 해나갈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날 한 대표와 중진의원 오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이 있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런 부분은 우리 당의 모든 단위에서 한 대표에게 주문하는 사항"이라며 "당 전반의 시스템, 당 개혁 이런 부분에 대해 편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당 전체가 코로나 이후 당원과 지도부, 당 의원 사이가 많이 끊어졌다. 시스템이 무너진 측면이 있다, 당의 중요 정책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들이 제 역할을 못 했던 측면이 있어 제대로 재편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보수는 품격도 품격이지만 실력 부분에서 야당을 압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한 대표 체제가 된 만큼 이제는 여당표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는 "한 대표 주장과 달리 당은 (수사기관의)수사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그때 가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한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도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않냐"며 "아마 그런 쪽으로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그때 한 대표 대답은 분명 잘못됐다"며 "(나경원 의원이)자기 혼자 빼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던 것 아니겠나. 부당한 여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 저항하다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챙겨주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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