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적 봉사하겠다" 총선 이후 유학설 일축...당권 도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25 14: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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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총선 결과 따라 당 대표 출마 분위기 만들어질 수도"
신평 “韓 효용성 여기까지, 당무 전횡 도움 안돼...당 떠나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10 총선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을 맡은 홍석준 의원은 25일 "총선 결과에 따라 한 위원장 자의든 타의든 주변에서 그런 당 대표 출마 분위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정치적 행로에 이번 총선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 스스로가 총선 이후 미국 유학설을 일축한 데 대해선 "유학보다는 국내외에서 휴식기를 가질 거라는 전망이 다수였다"며 "(그러나) 한 위원장은 계속 공적 봉사를 하겠다고 (직접)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의원은 "공적봉사의 범위나 의미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무엇을 할 지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평 변호사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효용성은 끝났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장이 당에 남을 경우 '윤한 갈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윤 대통령이 당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지난 2월 설 이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는데 조국 대표의 등장 이후 완전히 역전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당무 독점, 전횡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것도 여당이 수세에 몰린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여당 지지율 반전 해법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는 것보다도 한 위원장의 당무 독점 또 전횡이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라며 "설연휴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한동훈 위원장 공은 분명하지만, 그의 효용성은 여기까지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한 위원장의 용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한 위원장에게 '총선 이후 당에 남겠다고 약속해달라' 요청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금 아주 멋진 밥상이 (자신을 위해) 차려져 있는데 한 위원장이 이를 외면하고 왜 밖으로 나가겠는가"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반드시 남아서 당권을 쟁취하고 2027년을 (대선을) 향해서 빠른 걸음을 걸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자기 공, 만약에 진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해서 진 것으로 몰아갈 것이며 그럼 윤한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윤한 갈등이 불거질 경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 탈당을 요구할지도 모르고 또 그 전에 윤 대통령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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