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 활동 상당히 증가"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이후 휴대전화 이동량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1∼7일) 이동량이 2억5141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11월4∼10일)의 2억6202만건에서 4.0% 감소한 수준이다.
주간 이동량은 지난 10월11∼17일 2억3492만건, 18∼24일 2억4364만건, 25∼31일 2억4897만건을 이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의 이동량은 1억3137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1억2946만건)보다 1.5%(191만 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이동량은 1억2004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1억1950만건)보다 0.5%(54만 건) 늘었다.
이같이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주간(4∼10일)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5040명으로, 일평균으로 보면 직전주 2030.4명보다 118.2명(5.8%) 많은 2148.6명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이 전개되면서 사회적 활동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여러 경제지표나 이동지표들이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연히 뒤따라와야 하는 변화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을 회복하는 분위기를 국민들께서 누리는 것은 좋고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환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감염이 최소화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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