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900명 돌파··· 1日 사망자 100명대 육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14 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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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567명··· 정부 "거리두기 강화 검토"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67명으로 집계되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국내 우세종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9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달한 상태라며, 상황이 더 악화할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의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일단 ‘이번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지만 그 카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KBS1TV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규모 축소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0명 증가한 906명으로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로 올랐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 11월27일 0.80%를 기록한 이후 11월29일 0.81%, 지난 6일 0.82%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5명 늘어 누적 11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52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053명, 경기 1486명, 인천 348명 등 수도권에서 총 3887명(70.4%)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05명, 충남 202명, 경남 181명, 경북 165명, 대전 151명, 강원 132명, 대구 128명, 전북 117명, 충북 86명, 울산 85명, 광주 69명, 전남 58명, 제주 39명, 세종 20명 등 1638명(29.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34명)보다 8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062명-경기 1497명-인천 348명 등 수도권만 3907명이며,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16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5119건으로 총 27만9288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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