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된 것에 대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유 변호사의 단수공천으로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 된 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제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총 530변의 언론 활동을 통해 야당의 가짜뉴스 왜곡ㆍ선동에 적극 대응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103건에 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다양한 특위 위원으로 활약하며 국민의힘의 정책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 적극적인 역할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서구갑 지역 책임당원수를 3년만에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며 “더더욱 공관위의 유영하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까지 잘해 온 공정한 시스템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대구 달서갑 지역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 결정하면서 이 지역의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변호사를 단수공천한 배경에 대해 “현역 의원도 있고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다”며 “약간 정무적 판단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 점수가 가장 높았다. 1등과 2등 후보 간 점수차도 단수 의결을 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라며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 범위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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