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여친 살해하고 도주했던 20대 체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30 15:13: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4시간만에 대전서 붙잡혀
음독 시도 ···생명 지장 없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였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 중이던 20대 남성이 2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낮 12시경 살인 혐의를 받는 A(20대)씨를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차량을 이용해 도주 중이었던 A씨는 체포되기 직전 차 안에서 음독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낮 12시8분경 대전 서구 괴정동 주거지 앞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출동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를 토대로 이들이 헤어진 연인관계였던 것을 확인 후 A씨 가족과 지인을 통해 행적을 탐문하기도 했다.

이번 범행에 앞서 A씨는 2024년 11월부터 지난 6월 사이 B씨 폭행 등의 사유로 112상황실에 4차례 신고됐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