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황승순 기자] 지난해 전남 동부 지역 바다에서 발생한 오염 사고 건수와 물질 배출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동부 해역의 해양 오염 사고는 총 37건으로 전년 대비 3건 증가했다.
특히 오염물질 배출량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배출된 오염물질은 5.36㎘로 전년과 비교해 1.96㎘(57%) 늘어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작업자의 부주의가 15건으로 가장 많아 전체 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사례로는 스위치나 밸브 조작 실수, 유류 이송 작업 시 관리 소홀 등이 꼽혔다. 이어 선박 침수나 침몰 등 해난사고로 인한 오염이 12건 발생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여수 돌산 인근 해역이 8건(21.6%)으로 가장 빈번했다. 고흥 등 여수 외 지역 7건, 여수 국동항 6건, 광양항 5건 순으로 사고가 집계됐다.
여수해경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요 오염원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급유 작업 중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도와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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