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해소 청신호··· 인천시 강화군 “방송 중지 환영”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12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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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굉음 대신 음악 내보내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강화군이 11일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에 상응해 북한도 대남방송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2024년 7월 재개된 대남ㆍ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피해주민들은 정부에 대북방송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서까지 올리게 됐고, 박용철 군수와 배준영 국회의원은 함께 힘을 모아 정부에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대남ㆍ대북방송 동시 중단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다.

박 군수는 “정부의 대북방송 중지 결정을 환영하며,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북한도 비인도적인 대남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측에서 이번 대남 소음공격이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심교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냉ㆍ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에서 언제든 재발될 우려가 있다”며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초접경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주생활지원금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한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밤 북측의 대남방송은 중단되지 않았고, 굉음 대신 음악을 내보냈으며 소음의 크기는 이전보다 작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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