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중 전담병상 1만여개 추가 확보"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22 1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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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전담병상 부족 해소 총력
신규확진 1만5000명에 대비
공공병원 일부 전담병원 전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이 연일 8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2%(1337개 중 1059개 사용)으로, 직전일 80.7%보다 약간 하락했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보고, 80%를 넘으면 사실상 포화 상태로 본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7개 중 717개 사용)로 전날 87.7%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85.7%(371개 중 318개 사용), 인천은 89.4%(85개 중 76개 사용), 경기는 84.8%(381개 중 323개 사용)이며, 세종과 경북에는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고, 충북에는 1개만 남았다. 대전과 강원에는 4개씩, 울산에는 5개가 남아있다. 전국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총 278개다.

또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9%로 7059명이 입소할 여력이 남아있다.

하지만 행정명령 등으로 준중환자 병상과 경증환자 병상이 늘어나면서 병상 대기자는 줄어들고 있다.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총 493명으로, 전날 591명보다 98명 줄었다.

병상 대기자 493명 중 병원 입원 대기자가 374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가 119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3만1682명이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1만5천여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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