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최대 298mm 물폭탄··· 1명 사망·2500명 대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4 15:43: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남등 6개 시·도 집중호우
경상권·충북 호우 특보 발령
행안부, 중대본 2단계 상향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지난 3일부터 남부지방에 집중된 호우로 전남 무안에서 1명이 숨지고, 주민 약 2500명이 임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부산과 광주,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등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836세대·2천523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1820세대·2천498명 등 대부분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인근 임시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3일 오전 0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내린 지역별 총강수량을 보면 전남 무안이 289.6㎜로 호우가 집중됐다.

무안에서는 시간당 142.1㎜의 '극한호우'가 쏟아져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3일 무안에서 발생한 60대 사망사고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무안에서는 3일 오후 8시경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집중호우가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자 3일 오후 6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중대본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호우 경보 발령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 사전대피를 철저히 해줄 것을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지시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