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318명··· 사망 54명 늘어 누적 4776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된지 사흘째인 20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918명 줄어든 531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57만414명이다.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역대 세번째 규모로,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1016명, 1025명으로 1000명 이상을 기록했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80.9%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87.8%로, 90%에 근접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입원할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510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255명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54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4776명이며, 국내 누적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0.84%이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178명이다. 9명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검사 중이지만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세가 멈추지 않자 정부는 “이달 중 확진자 약 1만명, 위중증 환자 1800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난 18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사적 모임 인원이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제한됐고, 식당·카페는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할 수 없게 됐다. 다른 다중이용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5258명, 해외유입이 60명이다.
최근 1주간(12월14∼2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2명(당초 7313명에서 정정)→6236명→5318명으로, 하루 평균 6762명꼴이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확진자는 서울 1895명, 경기 1475명, 인천 371명 등 수도권에서만 3741명(71.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64명, 충남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26명, 경북 115명, 대전 112명, 대구 110명, 전북 99명, 충북 68명, 전남 54명, 광주 52명, 울산 36명, 제주 26명, 세종 16명 등 1517명(28.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0명으로, 전날(63명)보다 3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908명-경기 1488명-인천 375명등 수도권만 377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지난 11일 발표한 신규확진자에서 오신고 사례(전북 1명)가, 지난 18일 발표에서 중복 집계 사례(검역 1명)가 각각 발견돼 누적 확진자 수를 정정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269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만1642건으로 총 16만433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9%(누적 4207만660명)이며,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2.5%(누적 1156만583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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