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産團, 대개조 예비지역 선정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27 15: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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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ㆍ해상풍력 기자재 생산허브 도약 목표
선정 땐 3년간 6000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등 추진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단이 정부가 추진하는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예비지역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군은 최근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산업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2022년 산단대개조 지역 후보지 선정’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지난 26일 전남 대불산단을 비롯해 총 5개 지역에 포함·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은 2019년 11월 정부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선정지역에 3년간 국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정부가 선정한 역대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은 2020년도 경북(구미), 광주(첨단), 대구(성서), 인천(남동), 전남(여수) 등 5곳이며, 2021년도는 경기(반월·시화), 경남(창원), 부산(명지·녹산), 울산(미포), 전북(군산) 등 5곳에 이어 올해 2022년을 마지막으로 5개 지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2020년 전남 여수국가산단이 산단대개조 지역으로 선정된 상황에서 영암군대불국가산단이 선정될 가능성과 의견이 분분해 공모 추진 과정이 녹록치 않았었다.

하지만 군은 올해 산단대개조 지역 공모사업을 위해 2021년 추경에 1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전남도에 적극적으로 공모사업 지원 의사를 밝히며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한 산단대개조 사업은 영암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산단, 목포 삽진산단을 연계 지역으로 선정해 친환경 중소형 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허브 도약을 목표로 한다.

전남 서남권 산단은 국내 굴지의 조선산업 단지로 세계적인 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입주해 있으며 세계 최초 LNG 추진선 실증·건조를 통해 친환경 선박 제조업의 선두주자다.

또한 지리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8.2GW)의 인근에 해당돼 450개 기업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12만개의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전남도는 이 서남권 산단에 ▲지능형 디지털 혁신 산단 전환 ▲친환경 조선, 해상풍력 특화 산단 육성 ▲저탄소 그린 산단 실현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를 중심으로 25개 세부 사업에 총사업비 3619억원(국비 2578억ㆍ지방비 751억ㆍ민자 290억) 예산을 3년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6000개 일자리 창출과 생산액 2021년 대비 34%(2조3000억원) 증가, 2021년 대비 118%(70개사) 업종의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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