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 인정 못해” 재선출 요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12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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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친윤 정권 핵심이 당권마저 장악하겠다고 나선 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거대 의석을 앞세워 ‘김건희 특검’과 ‘계엄 관련 특검’ 법안을 일사천리로 국회 문턱을 넘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 대해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재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2일 "'내란 수괴' 윤석열을 만들어낸 친윤 정권 핵심이 혼란을 틈타 급기야 당권마저 장악하겠다고 나선 꼴"이라며 “윤석열 탄핵 반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권 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냐”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은 여전히 당론이 '탄핵 부결'이라고 강조했고 당론 변경을 위해선 3분의2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로 당론 변경 가능성도 사실상 차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권 원내대표 선출을 철회하라"며 "'권성동 체제'는 오래 가지 못하고 그를 선택한 72명 역시 부역자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혼란기에 책임 있는 여당의 책무를 하고 싶다면 원내대표를 다시 뽑으시라"며 “권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모든 시스템은 가동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KBS와 YTN 라디오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오던 우파 진영 인사들이 ‘방송 진행 중 코멘트’ 등에 대한 노조 등의 압박으로 하차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KBS 라디오 <전격시사>를 진행해왔던 정치평론가 고성국씨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고,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를 진행하던 배승희 변호사는 하차를 통보받은 상태다.


앞서 KBS 노조는 지난 9일 "대한민국 헌법학자 대부분이 입을 모아 위헌임을 지적하는데도, 윤석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고성국을 하차시켜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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