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유승희 “거대양당 독점구조 허물어야” 민주당 탈당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01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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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로 최고위원을 지냈던 유승희 전 의원이 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도덕성 시비에 걸려 방탄에 집중하다보니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국정실패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주요 개혁과제에 대한 정책대안도 제시하지 못해 민생은 실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어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부끄럽다”며 “저보다 앞서 용기 있게 기득권 거대양당 독점구조를 허물고 제3지대에서 진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서신 분들이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기득권 거대 양당의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우리 국민이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정치혁명을 이룰 준비가 됐음을 믿는다”라며 “좀 더 일찍 결심하지 못했던 저의 용기 부족을 질책하시되 이제라도 진짜 민주당 건설에 나서기로 결심한 저에게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다른 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와도 검증을 통과시켜주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현란하게 오가며 저주를 퍼붓던 모 의원에 대해서도 당 대표가 직접 전화해 복당을 요청했다”며 “저는 지금도 제가 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경선 불복 경력을 이유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후보자격 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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