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외국인 마약사범 급증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07 15: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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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9명… 전년比 40%↑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외국인 사범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2025년 한 해 동안 마약류 매매ㆍ투약 혐의로 외국인 마약사범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 35명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외국인 대부분이 유학이나 취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는 아시아권(7개국) 사범 40명, 아프리카권(4개국) 사범 7명, 유럽권(2개국) 사범 2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4.3g과 대마종자 14.96g, 대마초 1.26g을 압수했다.

사례를 보면, 나이지리아 국적의 40대 A씨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해 일용직 근로를 하며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대마초를 1개비당 2만원에 유통한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A씨와 구매자 등 총 2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또한 중국 국적의 60대 B씨는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한 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B씨를 포함한 15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4명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총 208명 중 외국인이 높은 비중(23.6%)을 차지하는 만큼 외국인 밀집 지역을 상시로 단속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예방 활동도 지속해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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