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첫 선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1 16: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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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키움센터 9곳과 협약… 권역별 3곳 지정
내년 1월부터 '오후 8시~오전 8시' 초등생 돌봄
▲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운영 협약식에서 이기재 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키움센터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과 7월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초등학생 자녀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계기로 추진됐다.

구는 영유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밤샘 돌봄서비스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아동이 홀로 남게 되는 상황을 예방하고, 보호자가 초등 자녀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24시간 공공 돌봄 환경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7일 지역내 ‘우리동네 키움센터’ 9곳과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초등학생 밤샘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 1월부터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별 수요를 고려해 ▲목동권역 키움2호(목2동) ▲신정권역 키움6호(신정1동) ▲신월권역 키움7호(신정3동) 등 3곳을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로 지정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 및 신청은 지역내 ‘우리동네 키움센터’ 9곳에서 모두 가능해 가까운 곳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사전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나, 병원 진료·가족 간병·경조사 등 긴급 사유가 있을 때는 당일 오후 7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용대상은 구 거주 초등학생(6~12세)과 해당 아동의 미취학 형제자매(5~6세)까지 포함해 보호자가 키움센터 및 어린이집에 아이를 따로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기재 구청장은 “아동이 홀로 남겨지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해 더 이상 가슴 아픈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초등학생까지 24시간 공백 없는 돌봄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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