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상가동률 78.7% 달해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221명 늘어난 717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이나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으로 첫 50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첫 800명대인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중 83.3%인 70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50대 85명, 40대 26명, 30대 24명 순으로 뒤를 이었고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로 한계치에 다다랐다. 대전(28개 모두 사용)과 세종(6개), 강원(36개), 경북(3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없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7142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 인천 43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8.2%를 차지했으며, 수도권 각 지역 모두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새로 썼다.
비수도권은 부산 253명, 충남 203명, 대전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41명, 경북 129명, 대구 127명, 전북 103명, 충북 61명, 광주 57명, 전남 53명, 제주 51명, 울산 25명, 세종 16명, 총 1558명(21.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30명)보다 3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901명,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만 560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814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8만4835건으로 총 26만298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7%(누적 4145만5846명),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3%(누적 4277만4131명)이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8.8%(453만85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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