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5~31일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에서 세계적인 어린이 공연 축제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가 열린다.
종로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2025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는 올해로 10회째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오브제극 3편을 엄선했다. 각 나라에서 온 인형, 사물, 배우의 움직임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서막은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오브제 마당극 ‘어둑시니’(15~17일)가 연다. 요괴의 날을 맞아 인간 세상에 나타난 다섯 요괴의 소통과 성장을 그린 창작 판타지로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초청작이자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어지는 프랑스 인형극단 Singe Diesel의 ‘한밤중의 카주’(22~24일)는 인형공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오브제 퍼포먼스와 라이브 드로잉을 결합해 동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은 우루과이 대표 오브제극 ‘트라포스: 세 노인과 강아지’(29~31일)가 장식한다. 대사 없이 리듬과 몸짓, 소박한 오브제만으로 세 노인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삶과 죽음을 따뜻한 유머로 조명하며 스페인·캐나다·아르헨티나에서도 ‘최우수 공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전석 3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과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이나 아이들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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